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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전화번호로 수능조지고 난다음에 절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주지스님께 인사한뒤 1시간동안 대웅전에 부처님께 100배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7시부터 30분동안 아침먹고 객채(손님방)로 돌아와서 쭉 공부했습니다.
점심때까지 창호지로 된 문 닫아걸고 불경외는 소리 들어가며 공부했습니다.
스님들과 함께 간단히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부처님께 1번 절하고 들어와서 다시 저녁때까지 공부했습니다.
밖에서 동자승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들려올때면 저녁때가 되었다는 뜻이었죠.
동자승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부처님께 또 1번 절하고 들어와서 밤 11시 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1시에 딱 책을 덮고 절을 돌아다니면서 스님들께 주무시라고 인사드린뒤 대웅전으로 가서 1시간동안 또 100배....
이불펴고 양치질하고 자면 하루일과 끝...

이 일과가 톱니바퀴처럼 1년내내 돌아갔습니다...

12월에 절에 들어가서 한달 못견뎌서 뛰쳐나와서 피씨방을 전전하다가 아버지께 죽도록 얻어맞고 2월달에 다시 절로..
그뒤로도 계속 나가고 싶다... 다 때려치고 싶다... 이생각이 진짜 3,4월 까지 가더군요...

그래도 진짜 부모님 생각하면서, 그리고 그때 존나게 얻어터진 생각하면서 꾹참고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외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 여름쯤 되니까 신기하게도 진정되더군요. 밖의 생각도 안나고
그냥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절이 시원해서 그런가 어쨌든...

그렇게 쭉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는 1달에 1번 어머니께서 가져다주신것을 시간맞춰서 풀었는데, 모의고사 친 날 저녁은 특별히 휴식시간이었습니다.
모의고사 매기고 바로 드러누워서... 뭐 휴식이라고 해봤자 아무것도 없으니까 천장에 얼룩 헤아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틀린거는 다음날 체크하고 다시 공부 쭉하고...

그렇게 1년 공부하니까 진짜 아무생각도 없어지더군요.
수능치고도 절에 귀의하고 싶을정도로 묘한 마음이었습니다.

원래 11월달에는 산에서 내려가서 독서실 다니면서 컨디션 조절하려고 했었는데
그냥 쭉 있었습니다. 소집일에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마침 절이랑 가까운 곳이라서...

수능날 새벽에 절에서 나서는데 주지스님이 불러서 말씀하시더군요

넌 이미 목표를 이루었다고...
너의 1년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결실이었다고...
설령 오늘의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나온다할지라도 너는 그것을 뛰어넘을 성과를 마음속으로 가지게되었다고...

주지스님께 큰절하고 절을 나서서 터벅터벅 내려갔습니다.

절 입구에 아버지께서 차끌고 기다리시고 계시더군요.

왠지 눈물이 핑돌아서...

아버지는 아무말없이 잘칠거다, 한마디만 해주시고 얼마 되지도 않는 산길을 차에 태워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그렇게 치고 나왔습니다.

다행스럽게 결과는 좋았고, 주지스님께도 다시한번 큰절 올리고 부모님과도 부둥켜안고...
잘됐습니다...


N수생 여러분, 진정 열심히 공부한다면 결과는 따르는 법입니다...
따르지 않는다할지라도 정말 거기에 쏟은 열정만큼은 헛되지 않을것입니다...

수능 준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S. 혹시 +1수하면 절에 들어가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
오랜만에 와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군요 ㅡ.ㅡ;;

그런데 이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퍼온 글 이구요. 출저를 밝히지 않은 제 잘못이 크네요
사과 드립니다. 다른 정보 알려 드릴건 없고 절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검색창에 '사찰넷'치시면 정보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번 년도 시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그만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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